최해영 경기남부경찰청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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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영 경기남부경찰청장 인터뷰
지역사회 소통 늘려 모두가 공감하는 공동체 치안 기반 구축
  • 심언규 기자
  • 승인 2020.11.12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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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전한 경기, 믿음직한 경기남부경찰을 목표로 민생치안에 역점을 두고 치안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부임한 최해영(치안정감)경기남부경찰청장은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경기남부청은 이 같은 목표 아래 치안활동을 벌이면서도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방역치안과 민생치안 모두 소홀히 하지 않고 도민 안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0일을 돌아보면 치안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와중에도 경기남부지역의 치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도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경기남부경찰 모두가 최선을 다해 왔다. 앞으로도 주민과 소통하며, 언제나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기남부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청장과의 일문일답.

 -경기도민이 바라보는 경기남부 치안에 대해 평가한다면.

 ▶현재 ‘가장 안전한 경기, 믿음직한 경기남부경찰’을 목표로 공동체 안전을 위한 소통치안 구현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을 통해 신뢰받는 조직, 전문가 치안으로 민생 안정 확보, 대형 사건·사고 총력 대응, 솔선수범을 통한 활력 넘치는 조직문화 조성을 중점 과제로 선정해 치안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경기남부지역은 대한민국 민생치안의 1번지라는 말처럼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도민의 입장에서는 다소 불안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로 인해 도민 여러분이 피부로 느끼는 안전도가 다른 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남부지역의 치안지표는 꾸준히 향상되고 있으며, 오히려 다른 지역보다 안정된 상황이다. 객관적인 치안지표와 주관적인 체감안전도 사이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이를 좁혀 나가기 위해 주민과 소통하고 경찰활동을 정확히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

 -취임 100일, 타 청과 비교했을 때 경기남부청이 잘하는 것과 보완할 점 그리고 김포경찰서 경기북부청 이관 문제는 대한 견해는.  

 ▶경기남부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치안수요(전국의 18.5%)를 감당하고 있다. 2014년 경기지방경찰청이 경기남·북부경찰청으로 분리되기 이전에도 치안수요가 가장 높았는데, 분리 이후에도 치안수요는 여전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경기남부 경찰인력은 상당히 부족한 상황(전국의 14.2%)이다.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는 560명으로 전국 415명 대비 145명이나 많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기남부경찰은 체계적·종합적 예방활동을 위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치안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과제 발굴·수행 등 협업을 내실화하며, 추진되는 정책은 공유·연계하는 등 공동체 치안 기반 조성을 통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김포경찰서는 경기남부청 관할 중 유일한 접경지역이고 다른 지역과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으며, 직원들의 생활권도 고양시 일산과 가까워 경기북부청 이관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경기도의 접경지역 중 유일하게 경기남부 소속이어서 안보치안의 일원화된 지휘체계 구축이 어렵기 때문이다.

 안보 위협 상황에서 군·소방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하고도 유기적인 대응체제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고, 일산생활권 직원들의 활발한 인사 교류 도모와 접근성 등을 고려하면 경기북부청 편입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김포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해 경기북부청, 경기도, 경찰청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한 달 후 출소할 조두순 때문에 사회가 시끄럽다. 이 문제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경찰은 안산준법지원센터와 공조체계를 구축해 조두순의 재범 방지 및 안산시민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치안대책을 마련했다. 다만, 조두순에 대한 사적 응징은 법으로 금지된 행위이며, 주민에게 또 다른 불안감을 줄 수 있는 만큼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특히 조두순이 거주하게 될 지역을 담당하는 안산단원경찰서에 특별대응팀(5명)을 편성, 정기적인 신상정보 점검을 통해 범법행위가 없도록 하겠다. 

 또 안산준법지원센터와는 24시간 연락체계를 구축해 특이사항 발생 시 현장 출동,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선 거주 예상지 주변을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했다. 그리고 안산시와 협조해 CCTV를 증설하는 등 방범시설을 확충하고, 특별방범초소를 설치해 기동순찰대·기동대 등의 경찰관도 상주해 순찰하는 등 특별방범활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올 연말 승진인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인사 기준은 무엇인가. 

 ▶올 승진 인원은 경기남부지역 치안수요에 걸맞게 지난해보다 약 20∼30%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정과 경감, 경위 등 특진 심사를 먼저 실시하고 내년 1월 초 승진심사를 계획하고 있다. 

 공정성을 담보로 공적은 물론 능력과 인성이 적합한가 등에 대해 1·2·3차 심사를 거쳐 누구나 인정하는 승진인사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매년 승진인사에서 자신이 누락되면 모든 인사가 잘못됐다고 치우치는 경향이 많아 이를 고려한 조치로 보면 될 것이다.

-끝으로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 직원과의 소통을 위한 방안은. 

 ▶도민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경찰관 스스로 믿음을 저버리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 지휘관부터 솔선수범하고, 직원들과 현장을 함께 하는 중간관리자들이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동료 직원들을 관심 있게 보살피도록 중간관리자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선 지방청 수뇌부를 비롯해 중간관리자들의 솔선수범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경찰이라는 큰 조직이 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휘부의 치안철학을 정확히 공유하고 수시로 변화하는 치안환경과 법령, 지침 등이 모든 직원에게 신속하게 전달돼야 하기 때문에 중간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리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치안정책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직원을 만나 소통하는 경찰서 단위의 치안현장 방문을 검토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가장 믿음직한 경기남부경찰을 확립하고자 지역사회 오피니언리더, 협력단체,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치안시책에 반영하는 등 진정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치안정책에 나설 것이다. 도민의 격려와 응원을 부탁 드린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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