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도민 절반, 결혼 필요성 못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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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도민 절반, 결혼 필요성 못느껴
자녀계획 등 2000명 여론조사 비혼 이유 ‘주거비용’ 가장 커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0.11.12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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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집값과 교육비 부담 등으로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기도민의 수가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만에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11%p 줄어들면서 결혼에 대한 긍정적 생각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16~18일 도민 2천 명을 대상으로 ‘결혼, 자녀, 저출생’과 관련해 실시한 도민 인식조사 결과, ‘결혼을 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52%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2017년 조사 시 63%, 2019년 54%보다 줄어든 수치다.

특히 주 결혼 연령대인 20~40대에서 ‘결혼을 해야 하느냐’에 ‘그렇다’라는 응답이 47%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으며, 20~40대 여성 응답은 각각 32%, 40%, 40%로 더 낮았다.

‘자녀가 있어야 하느냐’는 질문에서도 65%가 ‘그렇다’고 답해 2017년(74%), 2019년(69%)에 비해 긍정 답변이 감소했다. 20~40대는 58%가 ‘그렇다’고 응답했는데, 이 역시 20~40대 여성 응답은 각각 42%, 51%, 59%로 낮게 조사됐다.

비혼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집값, 전월세 등 과도한 주거비용 부담(31%)이 1순위로 지목됐다. 이는 지난해(25%)보다 6%p 증가한 것으로 최근의 부동산가격 상승세가 반영됐다고 도는 분석했다.

이어 출산·양육 부담(25%), 개인의 삶·여가 중시(18%) 등이 꼽혔다.

저출생 원인으로는 양육비·사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33%), 집값 등 과도한 주거비용(18%), 개인의 삶 중시(13%) 순으로 집계돼 경제적인 부분이 출생 저하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시급한 저출생 대책으로는 고용 안정·주거 지원 등 안정적 기반 마련 지원(36%), 아동수당·의료비·교육비 등 경제적 지원(18%), 국공립어린이집·유치원 확충, 돌봄서비스 확대(16%), 근로시간 단축·육아휴직 등 아이 돌보는 시간 보장(15%) 등의 순이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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