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평생학습관은 안산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및 외국인 대상으로 재밌게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다문화평생교육 프로그램 <차이없는 클래스> 사업을 운영한다. 읽기, 쓰기, 말하기 방식의 한국어수업이 아닌 안산생활가이드북 만들기 체험활동을 통해 좀 더 쉽고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체험형 방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1일 문을 연 다문화평생교육(차이없는클래스) 프로그램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결혼이민자들이 모였다. 지금 살고 있는 안산을 직접 가이드북을 만들면서 한국어와 지역에 대한 이해를 한 번에 익힐 수 있는 알찬 시간으로 진행됐다.

한국말이 서툰 결혼이민자 학습자는 "코로나로 인해 집밖에 나가질 못했는데, 이렇게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수업이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첫 수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라영 안산시평생학습관 관장은 "안산의 다문화시민들이 내국인과 차이없는 평생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안에서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무엇보다 나만의 안산생활가이드북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즐겁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은 다른 다문화교육의 차별점이다"고 말 했다.

앞으로 <차이없는 클래스>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총4회를 안산시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 다문화 인구비율로 가장 높은 안산은 이제 다문화와 다양성이 안산만이 가진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점차적으로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다문화평생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길 기대하고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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