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사 환승센터를 건립한다고 12일 밝혔다.

GTX-C노선 개통에 맞춰 운영할 계획으로,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동쪽에 있는 시 땅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2층, 전체 면적 1만5천㎡ 규모로 계획됐다. 사업비는 480억 원 규모로 추산됐으며 국비와 도비가 지원된다.

기존 대중교통과 신설되는 GTX와의 환승거리 최소화를 목표로 환승 연계 체계를 구축해 버스·택시·승용차 등을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지하에는 3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도 들어선다.

앞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을 공모, A∼C노선이 지나는 25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했다. 대광위는 지난 6월부터 현지 실사 등을 진행했으며 의정부를 비롯한 10개 기초자치단체가 응모한 역사 환승센터를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내년부터 도시관리계획 변경, 설계 등 행정절차를 진행, 이르면 2024년 착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GTX-C노선은 덕정역(양주)∼의정부역∼창동역∼광운대역∼청량리역∼삼성역∼양재역∼과천역∼금정역∼수원역 등 10개 정거장 74.8㎞에 건설된다. 덕정·의정부·금정·수원 등 4개 정거장 37.1㎞는 기존 지하철 1호선 노선을 함께 사용한다. 나머지 6개 정거장 37.7㎞는 신설된다. 양주지역에는 17만6천㎡ 규모의 차량기지도 건설된다.

시 관계자는 "의정부역이 GTX 시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재탄생해 시민에게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주변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