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12일 전동휠체어 조작 미숙으로 부용천에 떨어진 노인을 신속하게 구조하고 숨을 쉴 수 있도록 조치한 이민준 씨에게 모범시민 표창을 수여했다.

이 씨는 지난 9월 19일 오후 1시께 약 2.5m 가량 되는 부용천 아래로 떨어져 미동도 없이 물 위에 떠 있는 한 할아버지와 언덕에 걸려있는 전동휠체어를 발견했다.

그는 지체 없이 부용천으로 뛰어들어 할아버지를 구조하고 숨을 쉴 수 있도록 응급처치했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를 도와 환자를 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도록 도왔다. 

경찰 지망생인 이민준 씨는 "병원으로 실려 간 어르신이 무사해 천만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기꺼이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안병용 시장은 "위급 상황 속에서 침착하고 신속한 행동으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해 준 용기 있는 행동이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건강한 사회 풍토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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