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는 최근 지역 내 장애인복지시설 및 기관 21곳 종사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화상 회의 플랫폼 ‘ZOOM’을 활용한 온라인 방식의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시설 이용자의 인권이 침해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고, 보조금 집행 등 교육을 통해 시설을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2시간 동안 복지현장의 변화, 권익옹호의 필요성, 권익옹호의 개념, 권익옹호의 중요성과 사례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강연자로 나선 전지혜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장애인 권익옹호 현장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시설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장애인과의 의사소통, 현장에서의 문제의식을 함께 나눴다.

전 교수는 "장애인의 권익옹호는 옳고 그름을 판정하거나, 옳은 길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의 자기결정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이 옹호의 시작"이라며 "장애인 당사자의 자기결정권 하에서 서비스 제공 계획을 세우고,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이 정보제공 및 조력자, 권익옹호자의 역할을 담당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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