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인천시 중구 항동7가)을 확장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12일 인천항만공사(IPA) 등에 따르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은 백령도·연평도를 비롯한 인천의 주요 섬 주민과 관광객이 연간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주차장과 대합실이 부족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030년에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연간 이용객이 17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IPA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354억 원을 들여 터미널 주차장 부지에 대합실과 주차공간을 갖춘 복합주차타워를 새로 건립해 주차 가능 대수 630대, 대합실 면적을 3천800㎡로 각각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지난 10월부터 개정된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정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중교통시설에 여객터미널이 포함됨에 따라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들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 부처에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해당 법률은 대중교통시설의 확충·개선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어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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