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 도중 준수사항을 위반한 채 도주하던 10대 청소년이 붙잡혔다.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는 12일 보호관찰 준수사항을 위반하고 가출 중이었던 A(16)군을 구인 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2017년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기소돼 소년원 수감 중 단기 보호관찰 처분을 받고 보호관찰 중 재차 범죄를 저질러 한 차례 구인 유치됐다가 다시 장기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지만, 보호관찰 준수사항 위반으로 지난 3월 또다시 ‘9호 처분(단기 소년원 송치)’을 받았다.

이후 8월 ‘임시퇴원(소년원 수용기간 만료 전 퇴원시켜 일정 기간 보호관찰을 받는 제도)’돼 자택에서 머물며 보호관찰을 받던 도중 한 달여 만에 야간 외출 금지 준수를 위반한 채 가출한 뒤 PC방과 모텔 등지를 떠돌며 도주 행각을 벌였다.

수원보호관찰소는 A군의 추가 범죄를 막기 위해 구인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한 뒤 소재를 추적하던 중 지난 11일 A군을 붙잡았다.

수원보호관찰소는 A군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뒤 법원에 임시퇴원 취소를 신청할 예정으로, A군은 임시퇴원이 취소되면 소년원에 재차 수감된다.

전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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