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소하1동 주민자치회는 지역주민 50여 명과 함께 14일 한내근린공원 내 한내천 일원에서 ‘나무이름표 달아주기’ 행사를 가졌다. 

‘나무이름표 달아주기’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3회의 토론을 거쳐 선정한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으로 한내천을 찾는 어린이와 지역주민에게 나무의 특징과 이름을 알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자치회는 ‘한내천 환경생태교실’을 통해 조사한 나무 이름을 특수물감을 이용해 나무판에 써서 나무마다 달아줬으며 생태도감을 만들어 관내 학교 및 관공서, 지역주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내천을 사랑하는 사람들 봉사단(회장 박영순)도 함께 참여해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으로 500개의 EM흙공을 한내천에 던졌다. 한사랑 회원들은 2주 전 30명의 주민들과 함께 EM용액과 황토를 섞어 유용한 미생물이 가득한 발효 EM흙공을 만들었다. 

박해경 소하1동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울한 상황에서 작은 위로가 되고 있는 한내천을 주민들의 손으로 가꾸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EM흙공이  한내천의 악취를 줄이고 수질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날씨가 추워 걱정했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하1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으로 ‘정리수납아카데미’, ‘EM생활용품만들기’, ‘한내천 환경생태교실’ 등 3개 사업을 정해 지난 10월부터 일정별로 진행하고 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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