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품목 지원을 위해 포도봉지 자가생산시스템 구축 작업장과 포도상자 필름부착기를 가산농협에 지원하고 13일 준공식을 가졌다.

선택형 맞춤농정사업의 일환인 이번 사업은 포도봉지를 직접 생산해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장당 단가를 27원에서 20원으로 낮춰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자 추진됐다.

사업추진 배경에는 사업을 제안한 지역조합의 관심과 노력이 컸다. 사업을 제안한 가산농협은 포천시 전체 포도재배면적 중 약 80%에 해당하는 가산, 내촌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지역조합으로 포천포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다.

김창길 조합장은 "포도를 직접 재배하며 농가의 노고와 어려움을 몸소 느껴왔다"라면서 "포천시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포천농업이 안정적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농민과 농협, 시가 함께 소통하며 포천 대표 특산품들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기반 조성과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농업인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산농협은 제작한 포도봉지를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우선공급하며, 점차적으로 경기도 내 켐벨 주산지 농협과 연계해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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