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지사는 지난 12일 국립해양측위정보원과 ‘eLoran 시험송신국 운영 및 활용기술 시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Loran설비’는 항법·측량·정보통신·국방 등 국가산업전반에 중요한 PNT(위치·항법·시각) 정보를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첨단 지상파항법시스템이다. 

인프라 안전망 확보와 국가산업 보호를 위해 지난 2016년 국가정책조정위원회의를 통해 시스템 구축계획이 결정됐다. 내년부터 2년간 시험서비스를 거쳐 오는 2023년부터 상용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자동차 내비게이션, 비행기와 선박에 사용되고 있는 미국의 항법시스템인 GPS가 전파교란으로 무용지물이 되더라도 전파교란이 어려운 우리나라 독자 항법시스템인 eLoran을 통해 우리 생활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아라뱃길지사는 MOU 체결로 경인 아라뱃길 서해갑문부지에 구축된 eLoran 시험송신국 운영 및 활용기술 시험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양측위정보원은 국가안보 및 산업분야 전반에서 전파교란 등으로 GPS 이용불가 시 백업시스템으로 활용가능한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박태현 아라뱃길지사장은 "eLoran설비의 안정적인 운영 및 관리, 서비스 활용기술 시험에 적극 협력해 인프라 안전망 확보와 국가산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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