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사업체가 10년 사이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인지방통계청 수원사무소가 발표한 ‘최근 10년간 수원시 산업구조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수원시 사업체 수는 7만3천441개, 종사자 수는 44만9천540명이다. 이는 10년 전인 2009년에 비해 사업체 수는 30.1%, 종사자 수는 37.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역 내에서는 영통구가 광교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으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영통구가 광교신도시 개발 등으로 음식점과 전문·과학기술 업체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57.1% 증가했으며 권선구(37.8%)와 팔달구(19.3%), 장안구(10.7%)가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수원지역 제조업 사업체 수는 10년 전에 비해 29.7%(3천 개→3천892개), 종사자 수는 2.1%(4만6천940명→4만7천932명) 늘었다.

구별로는 10년 전에 비해 권선구의 제조업 사업체 수(68.9%)와 종사자 수(185.0%)가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기계·장비(362.0%)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영통구의 사업체 수는 25.0% 늘었으나, 전자부품(-35.6%) 등의 영향으로 종사자 수는 27.5% 감소했다. 장안구와 팔달구는 큰 폭의 변화가 없었다.

음식·숙박업 사업체 수는 10년 전에 비해 24.7%(1만1천116개→1만3천864개), 종사자 수는 47.3%(3만4천30명→5만138명) 늘어났다. 영통구 음식점업 사업체 수가 54.2%, 종사자 수가 108.0%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전문·과학·기술업 사업체 수는 10년 전에 비해 65.9%(1천520개→2천521개), 종사자 수는 102.7% 늘었다. 구별로 보면 영통구의 전문·과학·기술업 종사자 수가 179.2%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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