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林火山(풍림화산)/風바람 풍/林수풀 림/火불 화/山뫼 

  「손자병법(孫子兵法)」 군쟁(軍爭)편에 나온다. 바람처럼 빠르게, 숲처럼 고요하게, 불길처럼 맹렬하게, 산처럼 묵직하게 적을 엄습하다. 병법에서 상황에 따라 군사를 적절하게 운용해야 승리를 거둘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움직여야 할 때는 강한 바람처럼 빨라야 하고, 정숙이 필요할 때에는 마치 산림 속처럼 고요해야 하고, 적지로 침입했을 때는 불이 번지듯 맹렬해야 하고, 자중을 요할 때는 큰 산이 흔들리지 않는 듯해야 한다(其疾如風, 其徐如林, 侵掠如火, 不動如山). 적이 모르게 은폐할 때는 그림자에 가린 듯하고, 군사를 움직일 때는 벼락이 치듯이 신속하게 해야 한다. 우회해 공격할 것인지 곧바로 공격할 것인지를 먼저 아는 자가 승리할 것이니, 이것이 군사를 가지고 싸우는 방법이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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