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학교용지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었던 이천역세권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역세권 주변 조감도.
역세권 주변 조감도.

16일 이천시에 따르면 역세권 개발을 위해 2010년 12월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한 후 경기도로부터 반려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동안 사업 추진 방식을 놓고 표류하다가 블록별로 민간이 개발하는 것으로 시가 방침을 정하면서 경기도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했다. 우선적으로 서단을 지난해 2월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결정고시했으며, 올해 8월 지구단위계획이 확정고시됐다.

특히 학교용지 확보에 난항이 있었으나 시, 이천교육지원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조합 등 다자간 민관 협업을 통해 큰 틀에서 원만히 합의됨에 따라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천역세권 서단은 부지면적 16만7천500㎡에 1천579가구(수용인구 3천948명)의 중리힐스테이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2개 단지)로 역세권의 명품 주거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올해 건축심의를 거쳐 가구 수가 확정될 예정이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이후 내년 상반기께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강선 이천역은 중리택지와 접하고 이천시내와 가까워 지리적으로 큰 장점이 있는 지역으로,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등과 함께 30만 계획도시 건설 및 수도권 동남부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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