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마음 서로 ‘토닥토닥’

하남 남한중 허그데이즈 운영 위로의 말 쓰기·걱정 인형 제작 다양한 감정 나누기 활동 마련

남한중 학생들이 적은 위로의 메시지. <남한중 제공>

하남 남한중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또래·사제 관계 증진을 통한 코로나블루 극복 감정 나누기 행사인 ‘토닥토닥 남한중’ 허그데이즈를 운영, 학생들과 교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허그데이즈 프로그램은 매년 또래관계, 사제관계를 키워드로 Wee클래스와 또래상담부가 기획·운영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토닥토닥 남한중-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을 주제로 운영했다.

코로나블루로 인한 학생들의 감정 표현하기, 친구에게 위로의 말 써 주기, 마음을 치유하는 나만의 방법 공유하기 등 감정 나누기 활동과 ‘걱정인형’ 만들기를 통해 불안감과 걱정을 해소하는 다양한 방법을 나누는 행사로 구성됐다.

또래상담부 3학년 박모 학생은 "코로나19로 친구들과 예전처럼 어울리지 못하고 졸업할까 봐 아쉬웠는데, 오랜만에 학교에서 선생님, 친구들이 다같이 다양한 감정 나누기 활동을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니 코로나로 인해 우울했던 마음도 가벼워지고, 또래상담부로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며 운영 소감을 밝혔다.

박현숙 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남한 해피투게더 교육활동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