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넘어 세계 태권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다양한 태권도 관련 용품을 제조·유통하는 기업 ‘티맥스(Tmaxx)’가 길이 조절이 가능한 공중 격파대 ‘멀티 홀더’를 선보였다.

티맥스(2016년 2월 설립)의 장명훈(35)대표는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한 후 국내 유명 태권도용품 브랜드에서 근

무했다. 그는 평소 ‘왜 국내 태권도용품은 오랜 시간 변화가 없을까’라는 의문을 품어 왔다. 업계에서 만난 태권도 관계자들이 기존 제품에 적잖은 불편함과 피로감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장 대표는 창업을 결심하고 태권도 관련 용품 개발에 돌입했다. 그는 청년창업사관학교 6기로 입교해 ‘훈련용 사다리’를 개발한 바 있다. 2017년 기존의 지도자나 선수들이 정해진 운동법 외에 별다른 운용이 불가능했던 고정된 사다리를 보완한 제품을 먼저 선보였다.

이후 선보인 제품이 바로 태권도 격파 시범경기에서 사용되는 송판 거치식 공중 격파대 ‘멀티 홀더’였다. 태권도 시범종목에서 공중에 있는 목표물(나무 송판) 격파 시 격파 보조자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거나 스틸 재질로 돼 있는 제품으로 송판을 고정했다. 하지만 너무 무겁거나 각도나 길이 조절이 어려워 부상 위험이 뒤따랐다. 고질적인 문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티맥스는 새로운 공중 격파대 개발에 나섰다.

개발 초기 티맥스도 알루미늄 재질의 일체형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다. 하지만 높은 곳에서 격파 보조를 하지 않을 경우 활용도가 낮아 송판을 고정하는 부분이 분리·결합될 수 있도록 기능을 향상한 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티맥스는 ‘멀티 홀더’의 후속 제품으로 전 연령에게 태권도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손 격파대’를 준비하고 있다.

장 대표는 "‘멀티 홀더’를 비롯해 티맥스가 새롭게 내놓은 제품들로 태권도 문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