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주재한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에 무한 책임을 지고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 나가자"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는 당정청 연석회의를 겸해 열렸으며,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K뉴딜위원회 위원장 및 간사, 뉴딜 관련 상임위원장 및 간사 등이 대거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진화를 거듭했고, 이제 구상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전제한 뒤 "한국판 뉴딜의 진화·발전의 중심에 우리 당이 있다"고 밝힌 데 이어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당 차원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 중심의 포용사회를 위한 고용·사회안전망은 한국판 뉴딜의 토대가 됐고, 지역균형 뉴딜이 기본 정신으로 새롭게 자리잡으며 한국판 뉴딜은 완성도 높은 국가 발전 전략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디지털 혁명과 그린 혁명은 문명사적 대전환으로, 이념과 정파는 물론 국경을 초월한 시대적 과제가 됐다"며 "피해 갈 수 없고,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다. 디지털과 저탄소 사회·경제로 빠르게 전환하는 것만이 생존의 길이고, 발전하는 길이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전략"이라고 역설했다.
또 디지털·저탄소 경제 전환을 통한 경제 활로 개척, 안전망 구축을 통한 포용적 전환, 지역의 경제 활력 중심 역할 등 한국판 뉴딜의 정신을 소개한 뒤 "당과 국회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뉴딜은 앞으로도 계속 진화하고 발전해야 한다"며 "지역과 삶의 현장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민이 한국판 뉴딜의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폭넓게 창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당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위해 제도적 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 문 대통령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그린뉴딜을 가속화하기 위한 법적 토대를 신속히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안전망 강화와 뉴딜 금융, 지역균형을 지원하는 입법과제도 성과를 내주기를 바란다. 민간 확산과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 혁신에도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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