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수색에 해경 잠수요원 투입. /사진 =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선박 수색에 해경 잠수요원 투입. /사진 =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전복된 소형 어선<본보 11월 16일자 19면 보도>의 60대 선장이 사고 이틀 만에 사망한 채 발견됐다.

1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께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뒤집어진 12t급 A호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하다가 선박 우측에서 숨진 B(63)선장을 발견했다.

해경과 해군은 사고 해상 인근을 4개 해역으로 나누고 경비정 등 선박 17척과 헬리콥터 등 항공기 10대를 투입해 나머지 실종자 2명을 찾고 있다.

A호는 지난 14일 오후 6시 7분께 옹진군 소연평도 남서쪽 43㎞ 해상에서 전복됐다. 사고 당시 B선장 등 선원 5명이 타고 있었고, 이들 중 1명은 인근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B씨가 사망한 채 발견됨에 따라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명으로 늘었다. 사고 직전 A호는 그물을 걷어 올리는 작업에 이상이 생기자 인근 어선에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다른 어선이 밧줄을 A호 선수(뱃머리)에 연결한 뒤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A호의 균형이 좌측으로 쏠리며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현재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들을 계속 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제성 기자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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