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PG) /사진 = 연합뉴스
독립유공자 (PG) /사진 = 연합뉴스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공헌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알리는 목소리가 인천에서도 널리 퍼진다.

16일 인천시와 광복회 인천지부 등에 따르면 ‘제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17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다.

박남춘 시장과 신은호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박현숙 인천보훈지청장, 김우영 광복회 인천지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대대적으로 알려야 함에도 올해는 코로나19로 참여 인원을 최소화한다.

인천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은 355명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독립유공자 고(故) 서규선(조카 서해경·서구)선생에 대한 대통령표창이 전수된다.

서규선 선생은 1945년 3월 전북 순창 공립 농림중학교 3학년 재학 중 비밀결사 화령회에 가입해 활동하다 퇴학을 당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대통령표창을 수여한다.

인천에는 한국독립당에 입당해 간부로 활동하고 광복군의 총사령부 참모처장을 지낸 공로를 인정받아 1968년 독립장을 받은 채원개 선생의 후손, 만주 임시정부 산하 국민부 결동대 소속으로 일본 경찰과 교전하고 주재소를 습격해 7년형을 받고 신의주형무소에서 옥중 순국한 이삼현 선생의 후손 등이 거주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안성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한 김관기 선생 후손과 만주에서 항일투쟁한 서일 장군의 후손 등도 있다.

광복회 인천지부 이형철 국장은 "순국선열의 날 행사가 올해는 축소됐지만, 기념식을 통해 시민들의 나라사랑 마음만큼은 더 커지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애국정신과 순고한 정신이 계승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에 대한 자율적인 교육을 실시하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각급 학교에 배포했다.

그리고 독립과 관련된 현충시설을 찾아보고 학습할 것을 권장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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