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시민을 위로함과 동시에 두 차례에 걸쳐 취소된 바우덕이 축제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안성천 일원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점등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안성대교에서 안성교 사이 80여m 구간에 총 3천500개의 LED 조명을 이용해 장미정원, 하트터널, 남사당 줄타기 조형물, 포토존 등을 조성했다.

새롭게 조성된 야간 경관조명으로 안성천 일원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늘며 자칫하면 우울해지기 쉬운 일상이지만 시민들께서 안성천에 조성된 야간조명을 보며 조금이나마 기분이 전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설치된 안성천 경관조명은 매일 오후 5시에 점등되고, 자정에 소등되며, 내년 1월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의무사항으로 주변 사람과의 거리는 2m 이상 유지하며, 안성천의 야간조명을 즐기시기 바란다"며 "안전을 위해 조명은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안성=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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