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수청초등학교가 17일 시 혁신교육지구의 지원을 받아 목공을 활용한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해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어 화제다.

특히 수청초 교사들은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사업을 체결하고 교내 STEAM교사연구회를 새롭게 출발해 융합적인 사고를 통해 탐구하고 스스로  고안한 도구를 목공으로 제작해 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한 달여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STEAM 메이커 프로젝트는 이종우 교장이 직접 목공수업 지도에 참여해준 사례로 학교장과 교사들이 주축이 된 융합교육과정의 하나로 주목된다.

스마트휴대폰 사용 프로젝트는 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6학년 실과를 중심과목으로 두고, 국어, 과학, 수학, 미술 교과의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분석해 12차시 프로젝트 수업으로 완성됐다.

프로젝트는 STEAM과 목공을 접목한 ‘Change Maker되기’로 생활 속 문제를 들여다보고, 탐구·구안 설계· 창안 활동을 통해 사회적 실천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수학적 사고를 통해 가족의 휴대전화 사용 실태를 분석해 보고, 창의적인 대화를 유도하는 디지털 디톡스(스마트폰 중독 예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휴대전화 거치대를 목공으로 제작했으며, 각자 가정에서 자신이 만든 휴대전화 거치대를 활용해 가족들과 함께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 해보는 시간도 진행됐다.

이에대해 수청초 기하윤(6학년)학생은 "목공 수업을 처음해서 어려울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즐겁게 수업을 했다"고 말하며, "손수 만든 목공품이 실용성도 좋아서 볼 때마다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가영(6학년) 학생은 "STEAM-메이커 목공수업이 이렇게 즐거운 건지 처음 알았다. 재미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더 해보고 싶다"는 의향을 덧붙였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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