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주영(김포시 갑) 국회의원이 18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양성 평등한 건설현장을 위한 제도개선 마련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 

김주영 의원에 따르면 2019년 통계청 기준으로 건설업 전체 노동자는 약 2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중 여성 건설노동자는 약 20만 명으로 전체 건설노동자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 이들 여성노동자들은 화장실, 탈의실, 휴게실 등 부족한 편의시설도 문제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채용을 거부당하고 업무와 무관한 일을 지시받거나 임금을 차별 받고 교육훈련의 기회도 공평하게 제공받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이 2019년 건설현장에서 여성 노동자가 경험한 성차별 및 성 희롱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수의 남성 노동자들 속에 노동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은 건설현장에 진입당시부터 낮은 숙련이 요구되는 일에 배정되며, 경력이 쌓여도 조력공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빈번하고 기능습득 기회도 차별을 받게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구조적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으로 장치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주영 의원은 "성평등한 건설현장 구축과 여성건설노동자의 노동이 존중되는 정책 및 제도개선 마련,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방향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토론회 개최의 의미를 부여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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