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가 오는 20일 오후 8시 ‘네이버 나우 채널’을 통해 ‘온라인 뮤직페스타 제6회 김현식 가요제’를 방영한다.

17일 서대문구청에 따르면, 가수 김현식은 내 사랑 내 곁에,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 등 한국 가요사에 남을 히트곡들을 남기고 1990년 11월 서른셋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구는 그룹 ‘신촌블루스’로 활동하는 등 신촌과 인연이 깊은 김현식을 추모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김현식 가요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가수 김현식 스토리텔링 조형물’을 제작해 신촌 창천문화공원에 설치하기도 했다. 동영상 온라인 제출 방식을 통해 지난 9월 한 달간 이어진 경연에는 고인의 음악세계를 이해하고 노래하려는 100여 팀이 참여했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3개 팀이 입상했다. 입상자들은 상금과 디지털 음원 발매 지원 혜택을 받는다.

이번 김현식 가요제 온라인 방영을 위한 녹화 촬영은 지난 11일 서대문 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됐다. 고인의 30주기를 맞아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었던 이날 행사에는 올해 입상자 3팀과 이전 김현식 가요제 입상 팀들이 함께했다. 또한 초대 가수로 하동균, 루나, 엔플라잉이 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온라인 뮤직페스타 제6회 김현식 가요제는 온라인 방송 후 유튜브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현장에서 무대를 즐길 순 없지만 가수 김현식을 사랑 하는 후배 음악인들의 열정이 전해지며 고인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그를 추억하게 하는 온라인 가요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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