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봉균(민·수원5·사진) 의원이 산림환경연구소 조직의 비효율적 운영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17일 실시된 도의회 농정해양위의 산림환경연구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산림환경연구소가 관리하는 도유림 면적은 여의도의 30배에 달하고 이는 전국 시·도 중 최대 규모"라며 "지난 2000년 이래 팀은 두 배 늘고, 인력은 194명으로 경기도 산하 사업소 중 가장 규모가 큰데도 1개 사업소 체제를 20년째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관리 구역이 도내 11개 시·군에 광범위하게 산재해 장거리 출장 등 비효율성도 크고 연구직의 행정업무 부담으로 인한 연구기능 약화도 꾸준히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구조 개편을 통한 문제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221원에 이른다고 하는데 앞으로 산림환경연구소의 역할 확대를 위해서는 권역별·기능별 조직 특화가 필요하다"며 "조직 개편의 권한을 가진 경기도에 그 필요성을 단순히 건의하는 선에 그치지 말고 타당한 논리를 개발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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