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용보증재단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소상공인복합클러스터’ 부지를 성공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17일 인천신보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달 경쟁입찰로 160억8천여만 원에 내놓은 인천 서구 루원시티 내 공공복합용지1블록(5천500여㎡)을 160억9천여만 원에 낙찰받았다. 공급예정가보다 50만8천 원을 더 제시했고, 토지대금을 일시에 납부해 8천30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토지 매입이 완료된 인천신보는 곧바로 조달청을 통해 건물 설계를 위한 현상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상공인복합클러스터는 지역 자영업·소상공인들에게 창업·컨설팅·보증·융자·세무·노무 등 종합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인천신보 본부도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남동구 인천종합비즈니센터에 위치한 인천신보는 그동안 건물 일부를 임차해 사용했지만, 신규 건물이 세워지면 자체 사옥을 갖게 된다. 기존 소상공인 보증업무 등은 신보 남동지점을 비롯해 각 구에 있는 7개 지점(연수지점 신설)에서 계속 이어간다.

인천신보는 신규 건물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설계, 실시설계를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2022년 3월 착공해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시도 루원시티 내 소상공인복합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청사 및 공관이 들어서는 공공복합용지의 용도 범위에 인천신보와 같은 시 출자·출연기관이 들어올 수 있도록 실시계획을 변경해 인천신보를 지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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