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골목상권 배달업체의 경비 절감을 위해 배달 중계수수료 2% 이하인 시루 배달앱 시범서비스를 18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시와 제휴를 맺은 5개 배달앱에서 시흥시 지역화폐인 모바일시루로 결제할 경우 배달업체 수수료가 2% 이하에 불과해 자영업·소상공인의 경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제휴 배달앱에서 10% 선할인 혜택을 받고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시루로 주문·결제를 하면 할인 효과를 볼 수 있어 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다. 

시범서비스는 18일부터 와따(전국배달라이더협회), 소문난샵(㈜샵체인), 먹깨비(㈜먹깨비)와 12월 1일부터 띵동(허니비즈), 2021년 1월부터 오~시흥(시흥상생경제협동조합) 순으로 순차 적용되며 소비자는 해당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기존 배달앱처럼 사용하면 된다.  

시는 시범서비스 기간인 올해 말까지 소비자 서비스와 함께 가맹점 확대에 주력해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지역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배달앱 경비 절감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의 숙원으로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 과제"라며 "국내 최초 도입 후 정착에 성공한 모바일 지역화폐의 17만 명 사용자를 기반으로 시루 배달앱도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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