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2021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1조8천329억 원보다 1천522억 원(8.3%)이 증가한 1조9천851억 원을 편성했다.

 일반회계가 1조5천670억 원(전년 대비 1천58억 원, 7.2% 증가), 특별회계가 4천81억 원(전년 대비 464억 원, 12.52% 증가) 규모로 교통물류 분야와 지역개발 분야 예산이 크게 증가했다.

 시는 복지재정 부담 증가, 국·도비 보조사업에 따른 지방비 부담 증가 등으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대응,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체감할 수 있는 교통물류 분야 등에 중점적으로 가용재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 분야는 내년도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재원은 6천433억 원, 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 2천705억 원, 국·도비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5천232억 원, 기타 보전수입 등이 1천300억 원으로 자체수입이 소폭 증가했다.

 또 국·도비 확보 등에 따른 의존재원의 증가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공원 조성을 위한 지방채 발행 등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일반회계 세출은 자체사업 8천362억 원, 국·도비 보조사업 7천308억 원으로, 이 중 자체사업은 정책사업에 5천743억 원, 행정운영경비에 1천886억 원, 특별회계 및 기금 전출금 등 재무활동비 733억 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안전망을 강화한 시민 중심 재정 운용에 기본 방향을 두고 5대 중점 분야로 ▶시민이 행복한 경제도시 1천74억 원 ▶안전하고 따뜻한 복지도시 6천387억 원 ▶아름다운 푸른 도시 2천618억 원 ▶미래를 선도하는 스마트도시 4천452억 원 ▶품격 있는 교육·문화도시 분야에 1천139억 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한병수 기획항만경제국장은 "내년에는 자체세입이 소폭 증가하나 국·도비 보조사업에 따른 시비 부담 및 대형 사업의 증가 등으로 지방비 부담이 커져 어느 때보다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러나 행정의 기준과 원칙에 따른 재원의 합리적 배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사업에 집중 투자해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