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인력 양성 현장인 인천 송도를 방문해 바이오 산업 비전과 전략을 함께 논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현장방문 행사에서 기업의 투자 성과가 산업과 국가 전체로 파급되려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핵심인력 공급 등에 대한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 바이오산업은 코로나에 맞서 인류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며 "이제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가 바이오산업에 힘을 쏟을 이유는 분명하다"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미래산업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바이오 산업 경쟁력은 ‘사람과 아이디어’에 의해 결정된다"며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마련해 기업과 젊은이들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산업은 경제적으로도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품고 있다"며 "전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은 2030년까지 연 4%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오와 첨단기술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 빅데이터, 의료 인공지능 분야 등 새로운 시장은 연 20%를 넘는 초고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25년까지 4만7천여 명의 바이오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예산도 올해 1조3천억 원에서 내년 1조7천억 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 1조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돕겠다"며 "메가펀드를 활용해 지원을 늘리고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연구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인 사업으로 꽃 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학과 연구소에서 이뤄진 기초연구가 벤처·중소기업과 만나 사업이 되고, 대기업을 만나 임상실험과 세계 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업종별로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업화를 촉진하겠다"며 "의약품은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이고,의료기기는 내수시장 확보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규제를 정비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창출도 돕겠다"고 덧붙였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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