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왜 안갚아’ 후배 감금한 10대

채무를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배들을 차량에 감금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중부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9시 30분께 인천시 중구 북성동의 한 도로에서 후배 2명을 차량에 가둔 혐의(감금)로 A(18)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A군은 B(16) 등을 위협해 외제차에 강제로 태운 뒤 빌린 돈을 갚을 것을 종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미추홀구 한 식당에 이들을 내려준 뒤 돈 갚을 방법을 찾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B군 등의 소재를 파악해 부모에게 인계했다.

A군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A군을 소환해 피해자들과의 채무관계 등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우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