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YMCA 1층 아카데미실에서 인천친환경생활지원센터 등의 주최로 열린 ‘지속가능도시 인천을 위한 녹색소비·생산 활성화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8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YMCA 1층 아카데미실에서 인천친환경생활지원센터 등의 주최로 열린 ‘지속가능도시 인천을 위한 녹색소비·생산 활성화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 경고를 무시하지 말고 녹색소비를 실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기상청의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 따르면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 상승 속도가 전체 지구 평균 대비 빨랐다. 전체 지구 평균 지표 온도가 1880년부터 2012년까지 0.85℃ 상승한 반면, 우리나라는 1912년부터 2017년까지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가 배출(RCP 8.5)되면 21세기 말 폭염일수는 3.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폭염일수는 연간 10.1일에서 21세기 후반에는 35.5일로 크게 늘어나며, 온도 상승으로 동물 매개 감염병과 수인성 및 식품 매개 감염병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녹색소비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인천친환경생활지원센터 등의 주최로 남동구 구월동 인천YMCA 1층 아카데미실에서 열린 ‘지속가능도시 인천을 위한 녹색소비·생산 활성화 정책토론회’에서는 다양한 녹색소비 방안이 제안됐다.

최병조 세종친환경생활지원센터장은 "녹색소비를 해야 하는 이유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어 후손들도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석탄발전소를 멈추게 하고, 한편으로 작은 생활용품이라도 유해물질로부터 자유롭고 에너지를 줄이는 생활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모든 생활용품을 친환경 인증 제품으로 요구하는 것을 비롯해 ▶녹색제품 구매에 대한 연말정산 반영 ▶녹색제품에 대한 강력한 인센티브 요구 등을 제시했다.

김홍석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실장은 "전 세계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함께 인간활동의 근본적 변화를 촉구한다"며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위해 녹색특화매장 확대, 포장폐기물 발생 최소화는 물론 대국민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환경부가 지정하는 ‘녹색매장’은 방문고객의 친환경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하고 친환경 제품 판매 활성화에 기여한 매장을 말한다. 올해 10월 기준 전국에 639개 매장이 있다.

지영일 인천친환경생활지원센터장은 "기후위기 경고와 코로나19가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며 "이제는 녹색소비를 실천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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