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구에 따르면 15분 분량의 영상과 워크북은 초등 저학년용 ‘아동권리 놀이책(아동권리 액자 만들기, 주사위 게임, 권리 빙고, 코로나 예방수칙)’과 초등 고학년용 ‘아동권리 참여책(아동권리 쿠폰, 아동권리 만화 그리기, 주사위 게임 수록, 코로나 예방수칙)’ 등으로 나눠 제작됐다.
구는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을 신청한 관내 초교와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48곳에 교재를 우선 지급하고, 추후 교재 수령을 원하는 기관이나 가정에도 확대 지급할 계획이다. 교재를 수령한 학생과 교사는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스캔해 편리하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유엔 아동권리 협약 내용과 아동의 4대 권리(생존권·보호권·발달권·참여권)를 지루하지 않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설문을 통해 학생과 교사의 워크북 만족도를 살펴 향후 교재 제작 시 사용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3년 차인 동구는 아동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해 2018년부터 지역 초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을 실시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방식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하고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부와 영상·워크북 개발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허인환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QR코드를 활용한 동구형 아동권리 워크북 개발로 코로나19 제약 없이 많은 사람들이 아동권리를 배울 수 있게 됐다"며 "꾸준한 아동권리 교육을 통해 아동의 인권감수성 향상과 아동 존중 문화 확산에 아동친화도시 동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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