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디지털뉴스부]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 시청자 투표 조작 혐의로 기소된 제작진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 받았다.
18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재판장 정준영)는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기소된 CJ ENM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재판부는 사기 범행의 피해액이 1심 판단보다 적다고 보고 1심 판결을 파기했지만, 엄벌 필요성을 고려했다며 1심 형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프로듀스 101' 시청자 투표 조작 사건의 최대 피해자로 알려진 그룹 '리미트리스'의 성현우가 자신의 심경을 고백한 내용이 공유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성현우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갑자기 많은 분들의 연락을 받고 너무 당황스러웠다.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너무 간절했던 기회에 조금이라도 더 완벽하게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촬영 감독님과 단둘이 남아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많이 아쉽다. 하지만 탈락했던 것보다 이 소중한 기회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자체에 만족했고 성장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안타깝게 생각해 주시기보다는 앞으로 제가 헤쳐나갈 음악 활동에 응원을 보내 달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로듀스 101' 시청자 투표 조작으로 인한 피해 참가자는 시즌1 김수현·서혜린, 시즌2 성현우·강동호, 시즌3 이가은·한초원, 시즌4 김국헌·이진우·구정모·이진혁 등 12명으로 밝혀지며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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