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기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 道 아동·청소년 예술공연 공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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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경기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 道 아동·청소년 예술공연 공간 확대
유휴공간 발굴·공공 지원 통해 ‘공연 즐길 권리’ 보장해야
  • 남궁진 기자
  • 승인 2020.11.2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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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문화예술활동 활성화를 위한 예술공연 공간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지난 5일 경기상상캠퍼스 멀티벙커에서 ‘2020 하반기 도·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경기도 아동·청소년 예술공연 공간확대 방안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김강식(민·수원10)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회에는 임화경 고양문화재단 과장, 김성제 국립극단 어린이 청소년극 연구소장, 이병훈 서울공연예술제 프로그래머, 오정석 춘천인형극장장,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지석환(민·용인1)의원, 이미영 경기아트센터 국악원본부장 등이 패널로 나섰다.

추계예술대학교 김영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올 3월 기준 도내 청소년 인구 대비 공연장 보유율을 보면 공연장 1개당 수용해야 하는 아동·청소년 수는 8천787명에 달해 타 지역 대비 공연장 수가 가장 부족한 수준으로 분석된다"며 "양평군은 아예 공연 공간이 없고, 하남·김포시 등도 초등학교 수 대비 공간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더욱이 도내 제대로 된 아동극 전용 공연장은 거의 없는 상태로, 아이들 특성을 고려한 전용 극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도내 건강한 아동·청소년 예술공연 생태계 구축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임화경 과장은 "미래 세대의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라며 "그러나 현장에서는 공공의 행정 프로세스로 인해 목적한 바가 실현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행정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아동·청소년 공연은 티켓파워를 기대할 수 없으니 공공의 지원이 없다면 가동률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소위 ‘돈 되는 시즌’에 주인 없는 예술만이 올랐다 사라져 가는 광경이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제 소장은 "정서적 위기에 처한 오늘날 어린이·청소년들의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문화예술의 경험, 특히 연극과 같은 공연예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문화예술 향유와 어린이·청소년의 문화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공간 확보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정석 극장장은 "현재 있는 공간이나 유휴 공간을 발굴해 운영을 극대화함으로써 최대한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는 것을 고민해 봐야 한다"며 "대부분 아동·청소년 공간 운영 주체는 공공기관이나 문화재단인데, 관객의 욕구와 특성을 잘 알고 경험이 풍부한 비영리단체 또는 공연단체로 구성된 협의회 등이 공간을 창의적으로 운영하는 데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석환 의원은 "아동·청소년 공간의 설계는 이들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가변형 공간으로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문화다양성 확보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문화의 거점으로 아동·청소년들이 예술문화 공연을 보고, 즐기고, 만들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강식 도의회 기획재정위 의원 인터뷰

 "문화예술이 갖는 교육적 가치 등에 기반해 어린 시절부터 양질의 공연예술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 공연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경기도 아동·청소년 예술공연 공간확대 방안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이끈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김강식(민·수원10·사진)의원은 "아동·청소년의 문화향유권을 보장하고, 문화예술적 감각을 성인이 돼서도 이어갈 매개체가 될 공간이 필요하다"며 아동·청소년 예술공연 공간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공공이 가진 공간에 재정을 투자해 아동·청소년에 맞춘 전문적 장소로 만들 수 있는데도 경기도 차원의 노력이 부족했다"며 "공공에서 공간의 주도권을 갖고 있으면 창작자 배려 없이 규제적 측면만 부각되는데, 최소의 제약만으로 창작자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청소년 공연 공간에 대한 이번 토론은 사실상 첫 단계로, 앞으로는 공론화 과정을 조금 더 거치려 한다"며 "도내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부분에 대한 정책적 고민을 진행하고 있다. 성인 공연 지원 예산은 있으나 아동·청소년 공연 지원 예산은 정책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다 보니 지금부터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도내 아이들이 서울로 가지 않아도 문화예술적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우선은 경기남부·북부에 거점을 두는 방안 등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이 점차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김영호 기자 ky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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