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최고령 베테랑 무용수 권희안(여·91) 어르신의 훈훈한 선행이 있어 장안의 화제다.

권희안 어르신은 지난달 28일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렸던 어르신 문화예술 경연대회에 참가해 교관무, 강원도아리랑, 꽃연가 등 전통 한국무용 작품을 선보이며 참가한 76개 팀 중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참가팀들과 열띤 경연을 펼쳐 입상한 것도 놀랍지만, 본인이 받은 상금 50만 원을 코로나19로 인해 소외되고 있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동두천시 노인복지관에 선뜻 기부했다.

권희안 어르신은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나의 꿈을 이룰 수 있어 좋았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동료들이 나이를 핑계로 꿈을 포기하지 말고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유정훈 기자 nkyo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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