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가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협동조합과 머리를 맞댔다.

도는 19일 이재강 평화부지사, 홍석민 경기도주식회사 기획조정실장, 이희건 개성공단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진각 평화누리 내 평화부지사 집무실에서 개성공단 협동조합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개성공단 가동중단으로 매출 급락, 부채 증가, 신용 등급 하락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고충을 수렴했다.

특히, 필수 고용 유지 인원 축소와 업종 변경 기준 완화, 기존 개성공단 지원사업 관련 예산 증대, 파주 통일동산 인근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 등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희건 개성공단 협동조합 이사장은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4년이 넘도록 입주기업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남북 공동번영과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개성공단 재개는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에 필수적인 사항인만큼 유관 기관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 조성된 개성공단은 한 때 북한 노동자가 5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운영이 활성화됐지만, 2016년 2월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지금까지 가동이 중단됐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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