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시행되는 주52시간 근로제의 50~299인 기업에 대한 계도기간이 올 연말로 종료된다.

그동안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기업을 대상으로 융자 지원이나 산재보험료 할인 혜택, 일대일 무료 상담 등을 지원하며 주52시간제 조기 안착을 추진해 왔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도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노동시간 단축 업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원을 이어갔다.

업무협의체는 도내 2천676개 기업을 대상으로 제도 안내 및 홍보를 진행하고, 이 중 168개 기업에 대해서는 단기 컨설팅을 지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느라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실질적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경기중기청은 근로문화 혁신 노력으로 노동생산성을 증대하고 근무체계 개편을 통해 고용 창출에 앞장선 5개 기업 사례를 발굴해 주52시간제 도입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조기 정착 분위기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중견기업 ㈜케이씨앤에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주 2시간을 초과한 연장근로가 빈번하게 이뤄졌다. 이에 신규 고용(9명)을 통해 연장근로 수요에 대응하고 자율출퇴근제, 재택근무제를 시행해 직원 근무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등 일자리 창출과 근로문화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맛고을식품도 정부지원사업과 연계해 신규 인력을 채용(4명)하는 등 주52시간 대응과 업무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그 외 디티엑스, 보라전기공업, 효성&플러스 등 이번에 발굴한 기업들은 자율출퇴근제, 신규 채용 등을 통해 근로문화 혁신과 주52시간제 조기 안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중기청은 앞으로도 근로문화 혁신에 앞장서는 기업들을 적극 발굴·홍보하고 포상 연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우선 지원, 노동시간 단축 정착 지원금 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효율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가 조기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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