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잔동 화장품 제조공장서 불… 9명 사상

관할 소방인력 총출동 ‘대응 1단계’

19일 오후 인천 한 화장품 제조업체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연합뉴스

인천의 한 화장품 제조공장에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2분께 남동구 고잔동의 한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공장 관계자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사망자는 모두 화재 발생 1시간 20여 분 만에 공장 2층 작업장에서 소방대원들의 수색활동으로 발견됐다. 부상자 6명 중 40대 여성 1명은 중상, 나머지 경상자 5명 중에는 30대 소방대원 1명도 포함됐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진화 작업을 벌였고, 이날 오후 5시 50분께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 화재현장에는 소방관 등 140여 명과 펌프차 등 장비 60여 대가 투입됐다.

불이 난 공장은 2층짜리 2개 건물로 전체 면적은 3천170㎡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공장 2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며 "추가로 공장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