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에 공감하며 정책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민간 차원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강남훈 기본소득네트워크 이사장을 비롯해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장인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윤석인 희망제작소 부이사장, 이원재 LAP2050 소장 등 대표적인 기본소득 주의자 36명이 참여한 ‘(가칭)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제안자들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범국민적 운동본부 발족을 제안했다.

이들은 "기본소득제도는 소수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시작해 경기도의 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농민기본소득은 비단 경기도뿐만 아니라 충남·전남을 비롯한 전국으로 제도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우리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성격의 지원만으로도 기본소득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지역경제를 바꾸는지 느꼈고 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 예술인기본소득, 농촌기본소득 등이 활발히 추진되거나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탄소세, 로봇세, 데이터세, 상속세, 소득세 등 다양한 형태로 주장되는 모든 기본소득 논의를 범국민적 사회운동 차원으로 추진할 국민운동본부 결성을 제안한다"며 기본소득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임하연 기자 l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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