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실을 교실로 쓰고 1~3부 급식해야 학사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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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실을 교실로 쓰고 1~3부 급식해야 학사운영
도내 과대 혹은 과밀학교 문제 심화 내년엔 올해보다 40%가량 늘 전망
  • 전승표 기자
  • 승인 2020.11.20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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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밀학급.(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기호일보 DB
과밀학급.(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기호일보 DB

경기도내 과대 학교 또는 과밀학급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도내 과대·과밀 학교는 16개 초등학교, 14개 중학교, 5개 고등학교 등 총 35개 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과대·과밀 학교보다 40%가량 늘어난 수준으로, 도내 과대·과밀 학교는 지난해 23개 교(초 9곳·중 4곳·고 10곳)와 올해 25개 교(초 10곳·중 8곳·고 7곳) 등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과대 학교’는 초등학교 기준 전교생이 1천680명 이상, 중·고교 기준 1천260명 이상인 학교이며, ‘과밀학급’은 학급당 학생 수가 초등 32명 초과, 중·고교 36명 초과하는 곳을 뜻한다.

이들 학교는 도교육청의 적정 학급 기준(초등 36개 학급, 중·고교 24개 학급)과 학급당 인원(초등 28∼32명, 중학교 31∼36명)을 크게 초과하면서 과학실 등 특별실을 일반교실로 활용하거나 점심 급식을 1∼3부로 나눠 제공하는 등 정상적인 학사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특별실을 포함한 부족 교실 수 역시 2018년 195개 실에 이어 지난해 213개 실, 올해 286개 실 등 매년 늘어나는 상황이다.

학교 과밀화의 심화 현상은 택지개발에 따른 급속한 인구 유입에도 불구, 장기적으로 출산율 저하에 따른 전체 학생 수 감소가 예상된다며 신규 학교 설립 승인에 소극적인 교육부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교육청은 내년 도내 학생 수(초·중학생 기준)를 117만9천여 명, 2022년 121만7천여 명, 2023년 124만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최근 3년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부결된 학교 신설 및 개·증축사업 비율은 2018년 25.5%, 2019년 26.9%, 올해 9월 기준 63.6%로 매년 늘고 있는 실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과밀화 해소를 위해 교실 증축과 특별실 전환 등을 통한 일반교실을 확보하고, 장기적·지속적으로 과밀·과대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는 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지만 중앙투자심사 통과가 어려워진데다 이미 택지개발이 완료된 지역은 추가 학교부지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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