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세계 아동학대예방의 날(11월 19일)’을 맞아 인천시아동복지관에서 ‘2020년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한 해 아동학대 예방사업 활성화에 노력하고, 학대 피해아동 발견·보호·치료 등 아동학대 현장 일선에서 힘쓴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다. 올해 유공자는 가천대길병원과 국제성모병원 등 기관 4곳,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과 학대 피해아동 쉼터 종사자 등 개인 3명이 선정됐다.

아울러 시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아동학대에 대한 시민 인식개선 및 신고 활성화 등을 위한 ‘아동학대예방 주간’ 캠페인을 실시한다. 캠페인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협력 병원 3개소(가천대길병원,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로비에서 ‘아동 인권 보호와 아동학대 신고 방법’ 캠페인 보드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캠페인에는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 3개소도 동참해 아동학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한다.

백종학 아동복지관장은 "아동학대는 더 이상 가정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라며 "미추홀구 초등학생 형제 화재 사건과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고, 우리 아이들 모두 학대의 그늘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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