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20일 제259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공공·공정·공감의 가치로 지속가능 발전 도시로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시정 방향을 밝혔다.

박 시장은 2021년도 예산안 설명에서 "2021년 예산은 공공·공정·공감의 가치로 지속가능 발전 도시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쓰일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토론한 지속가능발전 의제, 광명시 2030종합계획, 기후위기 대응 그린뉴딜사업, 500인 원탁토론회 정책사업, 청년숙의예산 등 시민의 의견을 담은 미래형 정책사업을 위한 예산임을 강조했다.

시는 2021년도 예산으로 9천454억 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은 ▶그린뉴딜을 중심으로 한 광명형 뉴딜 추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경제방역 강화 ▶복지안전망 강화 ▶공정한 출발을 위한 청년정책 ▶평생학습의 해 추진 ▶쉼과 힐링이 있는 자연 속 도시 등 모두가 함께 잘사는 광명시를 위해 골고루 투입된다.

기후위기 극복을 통한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그린뉴딜에 173억 원을 편성하며 찾아가는 에너지 컨설턴트 사업, 가정용 미니 태양광 보급 확대로 가정에서부터 출발하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추진한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에 신재생 수열에너지를 도입해 친환경 에너지를 핵심 에너지원으로 육성하고,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앞장서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취약해진 분야에 공정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경쟁력 있는 일자리를 확대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한다. 스마트 산학클러스트를 구축해 지역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일자리를 창출하고 신중년일자리, 희망일자리, 광명형 청년인턴제 등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해 일자리 사각지대를 해소할 예정이다.

모두가 함께 잘사는 광명시를 위한 복지예산은 3천366억 원을 편성했다. 비대면 시대에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기 위해 홀몸노인 등 1인가구를 위한 지역 차원의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을 통해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모든 시민의 삶을 책임진다.

특히 2021년을 평생학습의 해로 정하고 차별 없는 교육과 평생학습으로 평생학습도시 광명의 미래를 펼친다. 이를 위해 294억 원의 예산을 교육 분야에 편성했으며, 시민의 보편적 평생학습권을 보장하는 광명시민 평생학습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쉼과 힐링이 있는 자연 속 테마도시를 만들기 위해 안양천과 목감천을 시민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며, 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은 숲길 등산로를 정비하고 출렁다리를 설치하는 등 테마가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2021년도 예산안은 12월 7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로 심사를 거친 후 16일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된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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