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없는 중고 수출차의 차량 식별 및 위치 확인이 어려웠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인천내항에서 선측 물류 업무를 담당하는 ㈜브이에스물류는 체계적인 물류 관리를 고민하던 세관과 부두운영사 의견을 수렴해 지난 2년간 바코드를 활용한 선진적인 ‘브이에스프리존 물류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달 초 시스템의 창의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

브이에스프리존은 스마트폰으로 차대번호를 촬영 후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하면 생성되는 바코드를 통해 차량 식별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바코드를 인식하면 다양한 차량 정보 및 수출 관련 정보는 물론 차량 위치 및 물류단계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휴먼에러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대번호 자동 인식 방식을 활용했다. 그동안 번호판 없는 중고차는 스티커 제작 시 차대번호가 17자리이기 때문에 오인할 수 있고 오타나 실수 발생 소지가 높았다. 또한 정확한 식별을 위해 차대번호 확인을 한 번에 많게는 수천 대까지 해야 하는 현장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브이에스물류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통한 취합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외시장 상황 및 연도별·월별·지역별 중고자동차 수출 물량변동성 등 다양한 마케팅 정보를 화주 및 고객사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기능 강화를 유도하고, 신규 시장 개척 및 수출물량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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