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상공인들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의정부지회 이상훈(57)회장은 지회 창립 멤버로서 수석부회장을 맡아 조직 안정에 힘써 오다 올해 8월 제2대 회장으로 취임해 상공인들의 위기 극복과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회장은 "창립 초기 20여 개 회원사에서 현재 임의 회원까지 300여 개 회원사를 갖췄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동안의 지회 외연 확장에 더불어 상공인들의 시야를 넓히고 질적 성장을 이루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상황도 결국 회원사들과의 끊임없는 정보 교류와 화합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주 열리는 조찬강의를 통해 급변하는 세계경제 시장의 흐름과 이에 대한 대비를 지속적으로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경제 분야는 물론 세계 정세와 안보, 문화 등 전문강사들을 초빙해 상공인들이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며 "상공회의소 내 변호사·관세사·세무사·건축사·노무사 등 검증된 전문인력의 도움을 받고 회원사 간 협력에서 나오는 시너지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장은 건설사 운영 경력을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30여 년 전 건축업계에 뛰어들어 2004년 1월 지금의 한길종합건설을 세우고 경기북부지역 민간공사를 진행해 왔다. 영업적으로 뛰어난 사람은 아니라고 자평하지만 ‘신뢰받는 시공사가 되자’는 모토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 왔다.

이 회장은 "품질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하며 안전한 건물을 만드는 ‘기본’에 충실해 왔다"며 "특히 하자를 회피하지 않고 인정해 고쳐 나가는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신뢰를 받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모든 업계의 기본은 결국 ‘신뢰’로, 꾸준한 신뢰가 쌓여야 성장의 기회가 온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똑같은 사업을 해도 고객에서 나아가 주요 ‘고객’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의정부지회 회원들이 의정부를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지역사회의 전통과 역사, 인물에 대한 탐구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장기적 성장을 할 수 있는 시야와 지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업체의 성장은 매출만으로 따질 게 아니라 많은 고용을 창출해 일자리를 늘리는 등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며 "정말 ‘큰 회사’는 규모는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하려는 의지를 가진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의정부시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상공인들만의 단체가 아니라 지역사회 나눔을 위해 동반성장하는 ‘상생’을 목표로 조직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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