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공원 내 깨끗한 놀이환경 조성 및 어린이 건강 보호를 위한 ‘어린이공원 놀이터 모래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사는 군·구와 공동으로 어린이공원 놀이터 165개소에 대해 이뤄졌다. 환경보건법에 따른 ‘어린이 활동 공간에 대한 환경안전관리기준’ 적합 여부 조사를 위해 표층 모래 채취 후 오염물질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원은 165개소 시설 모래 속 납(Pb), 카드뮴(Cd), 6가크롬(Cr6+), 수은(Hg), 비소(As) 등 중금속 5개 항목 및 기생충(란) 검출 여부를 조사했다. 총 478건을 검사한 결과, 중금속은 전체 시설에서 기준치 이내였으나 기생충(란)은 2개 시설에서 검출됐다.

연구원은 이들 시설을 관련 기관에 통보해 소독 및 모래 교체 등의 조치를 취했고, 재검사한 결과 모두 불검출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최근 어린이공원 놀이터 시설 안전성에 대한 관심 증가로 관리주체인 군·구가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기생충(란) 검출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권문주 연구원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놀이시설에 대한 불안감도 여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위생적인 모래놀이터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와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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