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경기도내 응시자의 수는 전년도보다 줄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험장 수와 수능 종사요원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2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올해 수능에 모두 13만7천690명(재학생 9만827명, 졸업생 4만2천307명, 검정고시 4천556명·남자 7만1천757명과 여자 6만5천933명)이 응시한다. 이는 지난해 15만2천433명(남자 7만9천460명, 여자 7만2천973명)보다 1만4천743명이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확산에 대비해 교실당 수험생 수를 줄이면서 시험장과 시험실 수는 증가했다.

일반 시험장(학교)은 315곳으로 지난해보다 24곳이 늘었고, 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 27곳을 마련하는 한편 예비 시험장 19곳을 확보했다. 시험실(교실)은 지난해보다 820개를 늘려 무증상 시험실 6천10개와 유증상 시험실 632개, 시험편의 121개 등 6천763개의 일반시험실을 비롯해 별도 시험장 내 시험실 135개를 마련하며 총 6천898곳에 설치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 학생들을 위한 병원 시험실(생활치료센터)도 지구별로 1곳 이상 마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시험감독관과 방역요원 등 수능 종사요원 수도 지난해보다 5천500여 명 증가한 3만2천353명을 선발했다.

또 방호복과 마스크, 장갑 및 손 소독제로 구성된 ‘방역키트’를 제작, 시험장마다 배포해 감독관과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종사요원 수가 대폭 늘었지만 많은 교사들이 자원해 준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필요 인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수능장 안에서 감염이 이뤄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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