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소흘읍행정복지센터와 소흘읍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2일 2020년 솔모루학당  검정고시 합격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노력을 격려·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솔모루학당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사회적인 여건으로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학습자를 위한 학력보완교육 및 평생학습과정으로 현재는 초등1단계, 초등3단계, 중등1단계, 중등2단계 고등검정고시반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12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응시할 예정인 한 수험생은 "배움의 길을 걷기까지 가정 여건이 좋지 않았고 가족에게 누가 될까 봐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았다"라며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신 솔모루 학당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교육 여건을 마련해 주신 분들께 보답하고자 봉사하는 사회구성원의 하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검정고시에 합격한 한 학생은 "먹고 사느라 바빠서 배움의 길을 걷지 못했는데 대학수학능력까지 보시는 분을 보니 용기내길 잘한 거 같다. 계속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에서는 홍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좀더 나은 환경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망설이지 말고 문을 두드리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최기진 소흘읍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는 선생님과 만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학습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포천시 평생학습의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솔모루학당은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정규학교를 이수하지 못한 모든 포천 시민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평생교육의 메카로 발돋움했으며, 2021년 1월 중순부터 소흘읍주민자치위원회에서 수강생 접수를 받을 예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소흘읍주민자치센터(☎ 031-538-419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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