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 경기지역 가계대출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0년 9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9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은 모두 증가했다. 수신은 5조5천842억 원 늘어 전월(3조2천347억 원)보다 증가 규모가 큰 폭 확대됐으며, 여신은 4조5천697억 원 증가했으나 전월(5조8천799억 원)에 비해 증가 규모는 소폭 축소됐다.

이 중 가계대출은 1조7천951억 원 늘어 전월(1조1천639억 원)보다 증가 규모가 다소 줄었다. 9월 아파트 매매거래량(기준 1만 가구)이 전월(1만4천 가구)과 동일했기 때문이다.

금융기관별로는 새마을금고,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증가 폭이 확대됐으며, 예금은행은 다소 감소했다.

9월 중 기업대출은 2조7천436억 원이 증가해 전월(2조6천577억 원)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출의 증가 규모가 전월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으나 중소기업 대출의 증가 규모가 소폭 확대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9월 중 경기지역 신용보증기관 신용보증은 5천842억 원 증가해 전월(3천337억 원)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증가 규모가 전월보다 확대됐으며 경기신용보증재단도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과 건설업 등의 증가 규모가 늘었으나 제조업의 증가 규모는 축소됐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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