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월별 실적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10월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8만3천858TEU로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18년 10월 27만4천956TEU보다 3.2%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물동량 가운데 수입화물은 14만445TEU로 49.5%를 차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4%(4천678TEU) 증가했다. 수출은 13만6천988TEU로 전년 동월보다 10.9%(1만3천505TEU) 늘었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5천743TEU, 682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7만3천391TEU로 9.1%(1만4천459TEU) 증가했으며, 수입과 수출이 각각 12.4%, 6.0%의 증가율을 보였다. 베트남은 3만3천687TEU로 수입과 수출이 각각 8.0%, 24.9%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6.5%(4천760TEU) 늘었다.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4월부터 7개월 연속 역대 해당 월 최대 물동량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10월까지 268만7천997TEU를 기록해 5.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IPA는 전국 주요 항만의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부진한 가운데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데는 올해 중국 및 동남아 5개 항로서비스가 신규 추가되는 동시에 수도권 수출입 화주의 인천항 이용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IPA 관계자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추세가 탄탄해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인 325만TEU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대면 마케팅 환경에서도 수출입 물류환경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수도권 수출입 화주의 니즈에 부응하는 항만물류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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