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정문. /사진 = 평택대 제공
평택대학교 정문. /사진 = 평택대 제공

평택대학교 평교수회와 직원노조, 총학생회, 시민사회단체 등이 최근 교육부가 파견한 2기 임시이사들에게 대학 정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3일 공동성명을 통해 "평택대학교 모든 구성원은 오랜 시간 독재와 비민주적 학사운영 등에 인고의 시간을 겪어 오며 구성원 간 갈등과 반목이 극에 달해 학교의 존망이 걱정스러워지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5일 토론회를 개최, 새로운 임시이사들이 과거 독선적이고 비민주적인 학사운영의 전철을 밟지 않고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모든 구성원들이 화해하고 단합하기 위한 해법을 찾기를 바란다는 데 의견이 일치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교육부로부터 파견되는 2기 임시이사들에게 "평택대 구성원들과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는 108년 전 피어선 선교사의 설립정신을 구현하고 모든 대학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며 대학의 민주적 발전과 수호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부정과 비리로 물든 옛 재단의 복귀를 반대한다"며 "대학의 공공성과 투명성 확대를 위해 교수, 직원, 학생, 총동문회,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수렴, 가장 민주적인 절차로 총장을 선출하도록 함께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동 성명서는 평택대 평교수회와 직원노조, 총학생회, 총동문회 및 지역 시민단체인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 등 4개 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평택=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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