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택배배 등 신선식품 배달이 급증하면서 늘어난 아이스팩을 수거해 전통시장에 무상제공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미세플라스틱으로 제작돼 썩는 데만 500년 이상 걸린다는 아이스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고,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시에서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시는 10월 초부터 세교동과 통복동 일원 행정복지센터 2곳 및 개나리 아파트 등 공동주택 25곳에 수거함을 설치해 시민들이 배출한 3천800여개의 아이스팩을 통복전통시장 상인회에 전달했다.

임경섭 통복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시장경기에 잠깐이나마 온기를 불어 넣어 주는 좋은 계기가 됐으며 전달 받은 아이스팩은 필요한 상인들에게 나누어 주어 재사용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서 아이스팩 재사용 정책에 대한 효과분석 후 통복전통시장 뿐만 아니라 관내 모든 전통시장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평택=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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